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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대명절 추석이 다가오면 가족과 함께 어디로 나들이를 갈지 고민하게 됩니다. 올해는 그 고민을 덜어줄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바로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서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전국 주요 국립수목원과 정원을 무료로 개방한다는 소식입니다.
10월 3일부터 9일까지(추석 당일 제외), 경북 봉화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세종시에 있는 국립세종수목원, 강원 평창의 국립한국자생식물원, 전남 담양의 국립정원문화원까지 총 4곳이 무료로 시민들에게 문을 엽니다. 단순히 무료 개방에 그치지 않고, 풍성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1. 백두대간 봉자페스티벌 – 봉화에서 만나는 가을 축제
경북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2025 백두대간 봉자페스티벌’이 10월 2일부터 12일까지 열립니다.
개막일에는 풀꽃 시인 나태주, 작가 허태임이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가 준비되어 있어 문학과 자연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지역 농·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프리마켓, 거리공연, 과학관 협업 체험전도 열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합니다.
무엇보다 축제 기간 주말과 공휴일에는 영주·안동·대구·서울에서 무료 셔틀버스가 사전 예약제로 운행되어 방문객들의 편의를 높였
습니다.
2. 국립한국자생식물원 – 평창에서 만나는 세밀화와 체험
강원 평창군에 위치한 국립한국자생식물원에서는 자생식물을 주제로 한 세밀화 전시회(10월 3일~19일)가 열립니다.
이 전시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희귀 자생식물의 아름다움을 섬세하게 표현한 작품들로 구성됩니다. 방문객들은 단순히 관람에 그치지 않고, 도자기 컵에 자신이 마음에 든 식물을 직접 그려보는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어 추억을 특별한 작품으로 남길 수 있습니다.
3. 국립세종수목원 – 전통놀이와 재즈 공연의 만남
세종시에 자리한 국립세종수목원은 추석 연휴에 어울리는 ‘전통놀이 한마당’을 준비했습니다.
윷놀이, 제기차기, 공기놀이 등 11종의 전통놀이가 마련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세대 불문하고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장구·징·꽹과리 등 전통 악기 체험은 아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이외에도 반려식물 클리닉, 가드닝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식물과 더 가까워질 기회가 제공됩니다.
10월 4일에는 축제마당에서 재즈 공연이 펼쳐져 가을밤의 낭만을 더할 예정입니다.
4. 국립정원문화원 – 담양의 향기로운 새 공간
지난 9월 문을 연 전남 담양의 국립정원문화원도 이번 무료 개방에 포함됩니다.
이곳에서는 라벤더, 로즈마리, 체리세이지 등 향긋한 허브로 꾸며진 온실과 한국 자생식물 정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방문객은 대나무 화분 만들기, 편백 큐브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숲의 향기를 손끝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개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선한 공간이라, 이번 추석 연휴에 새로운 명소를 찾는 분들에게 추천할 만합니다.
5. 자연이 주는 선물, 추석의 의미를 더하다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이번 무료 개방과 관련해 이렇게 전했습니다.
“추석 연휴에 가족과 함께 자연 속에서 휴식하며 배움과 즐거움을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많은 시민이 숲에서 계절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길 바란다.”
명절은 본래 풍요와 나눔의 시간입니다. 국립수목원과 정원의 무료 개방은 그 의미를 자연 속에서 실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6. 숲에서 보내는 풍요로운 한가위
올해 추석 연휴, 어디로 갈지 고민이라면 멀리 떠날 필요가 없습니다. 가까운 국립수목원과 정원에서 숲길을 걷고, 공연과 체험을 즐기며, 계절이 전해주는 여유와 풍요로움을 느껴보세요.
도심의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가족과 함께 자연을 만나는 순간, 이번 한가위가 더욱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